미국 정부의 부채한도는 의회에서 결정한다. 정부 부채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라서 증액이 불가피하다. 매번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증액으로 타협되었다. 그렇지 않으면 정부 기능이 마비된다. 그런데 이번에 부채한도 조정은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강경한 태도를 견지할 경우 난항이 예상된다. 재정지출을 줄이라고 공화당이 요구하고 있다. 이제 미국 정부가 돈풀기로 경기를 진작시킬 상황을 기대할 수 없다. 아래 그림을 보면 미국정부 부채 코로나 이후 크게 늘었다. 줄어들기는 어렵다. GDP 대비 비율도 120% 선으로 높은 편이다.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전엔 60% 정도에서 관리되었는데 급격하게 높아졌다. 미국 정부가 최근 15년 동안 엄청나게 달러를 찍어냈다. 단순하게 계산해 보자. 미국정부 부채 31조 달러를 조달금리 2%로 치면 매년 6천억 달러를 이자로 내야 한다. 3% 라면 9천억 달러다. 따라서 미국은 이자 내기 위해서라도 정부 부채 한도를 계속 늘릴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